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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오리지널스-남다른 생각의 방법론

by 김쟁구뿅뿅이 2019. 3. 22.

와튼스쿨 심리학 교수 애덤그랜트가 쓴 책으로 오리지널스를 비롯해 "기브 앤 테이크" 역시 굉장한 베스트 셀러 였다.

책의 가장 마지막 단락인 402쪽부터는 지금까지 저자가 일러주었던 "남다른사고,순응하지않는,창의적이고 용감한 행동을 하는사람들에게 발현되는 방법론" 을 집약적으로 재 상기 시켜준다.

오리지널은 "원래,본연의" 뜻으로 보편적으로 알고있는 것과는 달리 "독특한,독창적인" 이라는 뜻도 내포되어 있었고 요 책에서는 후자로 풀이한다.

책을 읽고 기억에 남고 신비롭게 느꼈던 대목들이 있지만, 복기를 하자면 이렇다.

1. 당연한건 없다
사회의 규범적 시스템은 인간들이 만들었으므로 충분히 오류가 있고 수정이 가능하다. 전 세계적으로 약속을 했던 것들에도 논리적이지못한 사각지대가 있기때문에 암시장이나 불법, 탈세가 생긴다. 좋은 사회를 만드려면 먼저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말고 개선점과 의심의 각도로 지켜봐야 한다.

2. 질보단 양
역사상 독창적인 위인들은 모두 죽어서 빛을 발하거나, 그들의 작품속 소수만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그들이 천재라고 해서, 모든 글과 작품들이 사랑받지는 못하였다. 그들은 대신에 엄청난 작업물을 계속 쏟아냈고 그 안에서 자기생각과는 달리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컨텐츠가 만들어 진 것이다.
그러므로 항상 성실히,꾸준히,자주,많이 생각과 이념들을 꺼내놓는것이 대중들에게 먹힐 확률이 더 커진다.

3. 예술의 접목
오리지널스들의 공통점역시 하나의 분야에만 매몰되지 않았다. 그들은 이과적 생각과 문과적생각을 같이했으며, 바이올린 연주, 글쓰기, 시쓰기, 그림그리기, 공예 등 반대편의 취미를 포괄적으로 갖고 있었다.
당신이 의사나 엔지니어라면 예술로 접목해야하고 반대로 예술가라면, 논리적이고 딱딱한 알고리즘도 공부하는것이 독창적인사고를 하게 해준다. 여행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접하는 것 역시 사고의 준거를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된다.

4. 할일 미루기
뭔가를 할 때, 바로 하지말고 할 대상을 머릿속에 염두해두고서 마감일과 시작일 중간정도에 다시 하게되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무르익어서 획기적이고 다채로운 사고를 할 확률이 높아진다. 물론 사람마다 페이스는 다르겠지만, 과제에서 독창적인 상황을 요구한다면 더 미루는것이 도움이 된다.

5. 네거티브 전략과 공방 전략
사람들은 보통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사고가 삶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알고있다. 하지만 "최악의경우" 도 생각해보아야한다. 어떤 상황이나 제품의 약점과 단점을 계속 들춰내었다면, 반대로 방어전략을 써본다. 어떻게하면 약점과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지 계속해서 오류를 잡아낸다면 그 가치의 피드백은 점점 완벽에 가까워진다.

6. 내 생각에 저항하는 비판적인 적군을 우군으로 만든다
본문에서는 자신을 순응하면서도 저항하는 "애증" 적 관계는 변수가 많아서 더욱 신경을 갉아먹고 피곤하게 한다고한다. 반면 완전한 "적군" 은 비록 나와는 생각이 다르지만 "더 나은사회,더 좋은조직" 이라는 공통된 이념을 갖추고 있기에 그들에게서 얻는 피드백이 훨씬 더 크다. 그리고 그들이 적에서 내편으로 점점 바뀌어간다면 그들 개개인들이 주는 영향력이 훨씬 더 커지므로 애증적 관계보다는 비판적이고 비수용적 사고를 갖고있는 사람을 조직에 두는것이 조직을 위해 더 용이하다.

7. 온건한 급진주의
마음은 변화를 꿈꾸고 열정을 갖고있으면서도 머리는 차갑고 천천히 대해야한다. 그래야 티 나지않게 조용히 세상을 바꿔나갈 수 있다. 급진은 대중들에게 거부감을 주기 때문이다. 혹여나 자신의 이미지가 진보의 이미지가 강하다면 자신은 참모로 빠지고, 온건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갖고있는 사람을 보스로 놔두면 그 조직은 온건한 급진주의 조직이 되는것이다. 굳이 조직을 바꾸라는 얘기는 아니다. 스스로가 머리와 마음을 분리시켜서 행동한다면 티 나지않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8. 감정의 조절
분노의 감정과 흥분의 감정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분노는 부정적이고 흥분은 부정적일수도 있지만 때론 긍정적이다. 당신이 분노하고 있고, 흥분하고 있다면 그 감정을 역으로 신나고 열정적인 감정으로 속인다면 혹은 바꾼다면, 건설적인 행동으로 이어진다. 투쟁적인 두 감정의 매커니즘이 같기 때문이다.

9. 리더보다는 대중, 가해자보다는 희생자
관점의 초점을 스스로에게도 상대방에게도, 리더보다는 대중들에게 가해자보다는 희생자에게, 추진한그룹보다 그 상황을 받는 수혜자에게 관점을 옮기고 주연자리를 주면, 호소력이 굉장히 높다. 공감도도 높고 보람적 피드백을 받기 때문이다.

10. 감정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사고
"좋다.사랑한다.싫다" 라는 단어는 감정적이다. 물론 인간이기에 감정이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것이 왜 좋은지, 왜 싫은지를 냉철하게 분석해야만이 더 건설적인 결과물을 취할 수 있다.

11. 순응하는사람보다 조직과 사회에 기여할 사람을 몰색한다
나와같은 생각을 갖는 사람들만 두루두루 지내다보면 물론 편하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결국에는 우물 안 개구리 꼴 이다. 조직과 사회를 위해서 더욱 다채로운 팀을 구성해야한다. 그러기에 앞서 현재 우리 조직에 없는 사람(배경,기술,인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12. 행동을 칭찬하지말고 성품을 칭찬한다
'그릿' 에서는 노력하는 행동을 칭찬해야 다음에 더 노력한다 라고 쓰여있던 기억이 있다. 그것도 맞지만 본 저자는 그 사람의 인성 즉 성품을 칭찬하게되면 후에 훨씬 도덕적이고 윤리적으로 행동한다고 말한다. 가령 그 사람을 칭찬할 때에 "당신은 ~한 사람이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13. 이 행동이 다른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지시킨다
이런 행동은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해줌으로써 공감과 죄책감을 심어주어 스스로 그릇된 행동을 하지않게된다. 즉 명령을 하는것이 아닌 동기부여를 해주는것이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나와 다른사람에 대해 생각함으로써 끈임없이 상기시키는 교육법이다.

14. 규칙이 아닌 가치
법보다는 양심을 뜻한다. 법에 얽메이기 보다 양심적으로 행동하게 유도를 하고 교육한다면, 고정되지 않으면서도 지킬것은 스스로 지키는 자아로 형성된다.

15. 자주 노출시키고 유머를 섞으면 호감이된다.
대중들에게 자주, 진정성있게 , 유머를 섞고 소수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시키면 점점 큰 세력이 된다. 비호감에서 호감이 되는 것 이다.

16. 창조력이 필요할 땐 참신함에서 익숙함으로
"참신함에서 익숙함" 이라는 매커니즘을 가미하면 독창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발현된다고 한다. 가령 스티커와 메모지의 조합인 포스트 잇, 사자와 햄릿의 조합인 라이언 킹, 휴대폰과 mp3의 조합인 아이폰 같은 것이다.

이 밖에도 막내들이 좀 더 오리지널스에 가깝게 행동하고 진취적이고 용감하다는 생물학적인 측면도 흥미롭게 보았다. 마지막장을 재 정리한것 뿐이지만 스스로 복기도 하면서 아직 책을 읽지않은 독자들과 바쁜 사회인들에게 간략하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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